서효인 시인은 2011년 김수영문학상, 2017년 대산문학상, 2018년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젊은 시인이다. 스물다섯 살에 정식으로 시인으로 데뷔한 이후, 다섯 권의 시집과 여섯 권의 산문집을 출간했으며, 10여 편이 넘는 공동 저술 작업에도 참여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문학은 생명 존중이 억압당하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저항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존재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실천과 의지를 담아내며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2013년,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의 출생 이후에는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산문집 『잘 왔어 우리 딸』을 통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EBS 육아학교와 장애인개발원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내며 활발한 사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출판사 안온북스의 대표로서, 문학과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출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 인문 과학 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