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 수상자인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허준렬 교수는 자폐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치료법 개발에 공헌한 과학자이다.
수상자는 자폐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현상을 밝혀냈는데, 임신 중 감염에 노출된 쥐가 면역세포인 인터루킨-17을 과도하게 생성하고 이것이 태아에게는 신경 활동의 억제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출생 후에는 뇌에 직접 인터루킨-17을 주사했을 때 진정 효과를 갖는 특성을 밝히면서 자폐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위의 연구들은 2016년과 17년에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게재되며 생명과학 분야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성과로 인정되었다. 허준렬 교수는 고통받는 생명을 향한 연민과 책임의식을 지닌 연구자로서 자폐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치료법 개발에 공헌하였고 가톨릭 생명윤리 정신을 실천하며 인간 생명의 존엄을 드높인 공로로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